기자가 로봇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본다. 사람에게 있어 로봇은 인간의 힘든 일을 대신해주는 존재로 생각하는데, 이와 같은 이유로 로봇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또한 물론 존재한다. 로봇이 인간의 많은 것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설 자리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의견에도 동의한다. 강하고 충전하면 무한으로 쓸 수 있고 로봇이 사람을 대체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로봇으로 인해 얻는 이점이 크다고 생각하기에 긍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로봇이 우리 사람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것보다는 전문적으로 알 수 있는 공간에서 지식을 쌓기 위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왔다.
1층은 넓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과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이곳이 가족들과 아이들이 오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느낀 이유는 체험 활동이 어른의 눈높이로 어렵게 만들어진 게 아닌 어린아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수유실, 가족회복실이 마련되어있어 적합하다 생각했다.
막연하게 '로봇은 사람의 친구' 혹은 '로봇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라고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알고 싶어 전문가를 통한 해설을 듣기로 했는데 직접 로봇과 교류하는 것을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해설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했고, 예약증을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사람이 들어가기 불가능한 공간에 갇힌 사람은 구조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정말 없는 것은 아니다. 로봇 개가 그 역할이 되기 때문이다. 폭발물과 가스누출 위험을 원격 조종이 가능한 로봇 개를 이용해 해결하는 것이다. 동영상으로 봐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 신기했다.
사람의 힘으로 들기 힘든 물건들이 있다. 그런 물건을 들 수 있는 힘을 직접적으로 주는 로봇이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송로봇은 1층에서 만날 수 있었다. 브로슈어를 주러 돌아다녔기에 쉽게 보였다. 이 로봇은 요즘 안내와 서빙을 대체하는 로봇으로도 자주 볼 수 있다. 분류 로봇은 자동차공장 영상에서 많이 본 로봇이었는데, 작동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섬세한 작업이 잘 보였다.
공사장, 학교, 공공기관 등등 어느 곳이건 사람의 안전, 건물의 붕괴, 도둑을 예방하기 위해 보안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인공지능 관리실이 필요한 것인데, 사람이 쓰러진 것을 감지하기도 하고 가스누출도 알아채는 등 사람의 생명을 위해 관리를 하고 있다.
수술하는 로봇이 초기에 처음 개발되었을 때보다는 늘어나게 된 요즘, 로봇은 의료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약을 제공하는 약사로봇과 심신의 안정을 위해 치유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로봇간호사를 만날 수 있었다. 로봇은 사람의 감정까지 케어할 수 있게도 만들 수 있는 것을 체험하며 알 수 있었다.
풍선처럼 생긴 로봇은 무릎을 굽혔다 폈다만 할 수 있지만 그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다. 단순한 움직이지만 로봇의 친근감을 주었다. 다음은 마지막 장소였는데 0과 1로 이루어진 벽면에 한쪽 공간에서 로봇이 공연을 보여줬다. 이것으로 해설은 마무리 되었다.
1층에 있는 로봇 모형 ⓒ유지민
사람과 로봇의 화합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며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혼자 이렇다 저렇다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직접 로봇을 만나고 해설을 듣는 것이 값진 경험이었다. 해설을 들으며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함께 화합하며 사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함께 돕는 존재인 것이다. 이 곳은 아이들과 오기 적합하다. 로봇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눈높이에 맞추어 재밌게 설명해주어 좋았던 것 같다. 로봇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좋은 공간으로 추천한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
○ 위치 : 서울 도봉구 마들로13길 56(도봉구 창동 1-25)
○ 교통 : 지하철 1,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에서 5분 거리
○ 운영시간 : 화~일 9:30 ~ 17:30(매주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20세~64세 2,000원, 어린이⋅청소년⋅65세이상 무료
○ 도슨트 투어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검색
○ 누리집 ○ 문의 : 02-920-4300, 4301